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 사과 "함께 가자는 의미였다"

입력 2024-03-20 14:08   수정 2024-03-20 14:08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가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이 일자 사과했다.

박 후보는 2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는 비례 투표 어디에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더불어민주연합에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저는 함께 같이 가자, 그런 의미였다"면서 "오해가 됐다고 하면 저는 진솔하게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조국혁신당이건 심지어 이준석 개혁신당도 함께 가자는 것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51석 이상을 하고, 그 세력과 합쳐지면 200석이 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검, 채 상병 특검하자는 의미였다"면서 "어떻게 됐든 부적절했다면 앞으로 적절한 말만 하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뉴스공장에서 언급했지만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다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썼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시사IN 유튜브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시대정신을 잘 반영하고 메시지도 심플하다"며 "제가 다녀봐도 지역은 민주당 찍고 비례는 조국혁신당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조 대표는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다. 나중에 명예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이중 당적은 안 되니까 명예 당원 좋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어제 공천장을 받았는데 취소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탈당, 제명 절차를 거쳐 입당한 비례정당이 있는데 명예당원을 하려면 거기에서 해야지. 이게 뭔가"라며 "더 부적절한 것은 공천장을 이미 받았는데 어쩌겠냐는 취지의 발언이다. 지지난 대선 때 또 다른 행태의 문모닝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우군보다 아군이 더 많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속 타는 심정을 알고도 이러는가. 몰라서 이러는가"라며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심각한 사안으로 최고위원회의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최고위원회의서 해당 사항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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